어린 시절 국가에서 인정하는 성인이 되면 하고 싶은 일들이 너무 많았습니다. 친구들과 모여 술도 마시고, 대학 캠퍼스에서 낭만적인 데이트도 하고, 자유롭게 취미 생활도 즐기는 등 입시지옥에서 벗어나 자유를 만끽할 수 있는 것들을 찾아다닙니다. 그런데 그렇게 싫었던 공부를 다시 하면서 따는 자격증이 하나 있습니다. 바로 운전면허증인데요. 멋진 도로를 직접 운전해 드라이브를 즐기는 자신의 모습을 상상하며 운전에 도전합니다. 그러나 현실은 주차장에서 방향감각을 상실한 자신을 원망하게 됩니다. 그런데 우리가 모르는 사이 주차를 도와주는 다양한 기술들이 등장했다는 사실 알고 계셨나요? 초보 운전자들을 열광하게 만들 주차 도우미 기술을 같이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숨어있는 바퀴를 찾아라!
제5의 바퀴
최근에는 웬만한 자동차에 후방센서와 후방카메라가 설치되어 있어, 초보자들도 주차하기가 쉬워졌습니다. 특히 백화점이나 아파트 같은 경우 주차 방지턱까지 설치되어 있어서 후방주차를 하는 것은 어렵지 않은데요. 문제는 평행주차! 평행주차는 운전을 오래 한 사람도 어렵게 느껴질 때가 많습니다. 촘촘히 늘어선 자동차 사이로 주차하는 동안 운전자 측 범퍼, 차량의 옆, 후방 모서리 등 살펴야 할 곳이 한두 군데가 아닙니다. 그래서 평행주차를 포기하고 새로운 주차공간을 찾아 여행을 떠나는 초보 운전자들이 많은데요.
▲ 출처: car-mods.wonderhowto.com
만약 차량에 숨어있는 바퀴가 하나 더 있다면 상황은 어떻게 될까요? 일반적인 차량은 평행을 이뤄 4개의 바퀴가 설치되어 있습니다. 그런데 이집트 카이로의 한 운전자는 차량의 뒤 바퀴 사이에 수직으로 바퀴를 하나 더 설치했습니다. 대부분 이 바퀴가 무슨 쓸모가 있을까 의심을 하지만, 평행주차가 필요한 순간 이 바퀴의 진가가 발휘됩니다. 원하는 위치에 차량의 앞부분을 넣고 제5의 바퀴를 작동하면 차량의 뒷부분이 들리면서 자연스럽게 평행주차가 완성되는데요. 초보 운전자라면 누구나 탐낼 것 같은 바퀴입니다..
좌우로 움직여라!
수직으로 꺾이는 바퀴
▲ 출처: minnesota.cbslocal.com
수많은 인파로 가득한 행사장! 행사장 안은 많은 사람들로 고생하지만, 그만큼 밖에서는 주차 문제로 고생하게 됩니다. 같은 자리를 수십번 돌아 겨우 찾은 자리, 그런데 자신이 차량과 같은 사이즈의 공간으로 평행주차는 불가능해 보입니다. 그리고 행사가 끝나고 집으로 가려는 순간, 앞뒤로 딱 붙어있는 차량들로 차를 빼지도 못하는 상황이 연출되는데요. 이럴 때면 차가 옆으로 갈 수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 출처: noticias.espanol.autocosmos.com
일반적인 차량은 바퀴가 90도까지 꺾이지 않기 때문에 회전반경이 필요한데요. 뉴질랜드 기술대학인 오타고 폴리텍에서는 좌우로 움직일 수 있는 차량을 개발했습니다. 즉 주차공간과 평행하게 차량을 세우고 좌우로 이동해 주차하고 차를 뺄 수도 있는 것인데요. 이것이 가능한 이유는 각 바퀴의 조향장치가 따로 설치된 것은 물론 바퀴가 90도로 꺾이기 때문입니다. 앞으로 이 기술이 모든 차량에 적용된다면 더 이상 평행주차 공식을 외울 필요가 없을 것 같습니다.
자유롭게 돌아간다!
돌아가는 타이어
▲ 출처: businessinsider.com
일반적인 타이어는 휠에 장착되어 휠이 회전하는 방향으로만 나가게 되어있습니다. 즉 타이어는 직진성만 가지고 있어, 운전자가 핸들을 조정하는 방향에 맞춰 주행을 하게 됩니다. 그래서 핸들이 움직일 수 있는 반경 안에서 차량 이동이 가능한 것인데요. 만약 타이어가 좀 더 자유롭게 움직일 수 있다면 차량에는 어떤 변화가 일어날까요? 일반적인 타이어를 생각해보면 이런 상상은 말도 안 되는 것이지만, 실제로 자유롭게 움직이는 타이어가 있습니다.
▲ 출처: en.yibada.com
한 개발자는 전 방향으로 움직이는 타이어를 개발하였는데요. 이 타이어의 가장 큰 특징은 말 그대로 일반 타이어와 달리 모든 방향으로 움직일 수 있다는 점입니다. 도넛 모양으로 생긴 이 타이어는 앞뒤로 주행하는 것은 물론, 마치 타이어 벨트가 돌아가는 것처럼 좌우로도 주행이 가능합니다. 그래서 평행주차와 같은 것도 너무 간단하게 해결할 수 있는데요. 이 타이어가 대중화된다면 이제 평행주차라는 말은 사라질지도 모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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