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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플&JOB 이야기

<한화첨단소재 안식월 수기> 20년지기 친구의 안식월 우정여행

 

한화첨단소재 안식월 수기
20년지기 친구의 안식월 우정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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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한화첨단소재 태양광소재생산기술팀 김창현 차장, 전자소재생산기술팀 김인주 차장입니다. 여러분에게는 특별한 인연이 있으신가요? 고등학교 3년, 대학교 4년, 직장생활 12년, 약 19년 동안 같은 조직에서 생활하는 친구가 있다면? 두 친구 모두 딸 두 명을 둔 한 가정의 가장이라면? 그 친구와 여행을 갈 수 있다면? 그것은 아마도 확률적으로 쉽지 않은 행운 중 하나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하지만, 한화첨단소재 진급자에게 주어진 안식월을 통해서 20년 지기 친구의 우정여행을 실현할 수 있었습니다. 조금 더 특별하게 안식월을 보낸 저희의 우정여행을 여러분께 공유해 드리겠습니다.

 

 

#안식월까지 함께 한 _ 1%의 특별한 인연

 

▲ 대학교 시절 친구들과 함께

 

고등학생 학창시절부터 지금에 이르기까지 특별한 인연과 우정을 이어가고 있는 저희는 비슷한 시기에 함께 진급을 하며 한 달간의 안식월을 부여받았습니다. 안식월 기간을 어떻게 하면 알차게 보낼 수 있을지 고민했지만, 저희 둘 다 이렇다 할 계획을 세우지 못하고 있었습니다. 늘 그렇듯 가족 여행? 운동? 어학 공부? 육아? 이런저런 계획으로 어떻게 하면 주어진 시간을 알차게 보낼 수 있을지 고민을 하고 있던 찰나, "안식월 시기도 비슷한데 우리 둘이서 여행이나 한번 가볼래?"라는 무심히 꺼낸 한마디에, 저희 둘은 과감히 우정 여행을 실행하게 되었습니다.

 

 

#일본 홋카이도 _ 20년 지기 우정여행을 떠나다

 

삿포로 맥주박물관 / 삿포로 시계탑 앞에서 다정한 셀카

 

우정 여행은 둘다 이제 40대 초중년임을 감안하여 액티비티한 여행보다는 가볍게 여유와 힐링을 즐기는 여행으로 콘셉트를 잡았습니다. 마음 같아서는 세계 일주를 가고 싶었지만, 한 가정의 가장 자리를 오래 비워둘 수는 없었기에 여행지는 유부남에게 경비와 일정상으로 부담이 없는 일본 홋카이도로 정하고 3박 4일간 여행을 떠났습니다. 여행은 현지 맛집 가보기, 추천 필수 여행지는 꼭 둘러보기, 노천 온천에서 힐링하기의 큰 틀만 정하고 여행 내내 일정은 여행 책자, 인터넷을 통해 그날 그날 둘이서 마음에 드는 곳을 찾아서 다녔습니다.

 

홋카이도에서 꼭 맛봐야 한다는 카이센동과 징기스칸

 

그렇게 걷고 또 걸어서 찾아간 맛집에서 먹은 음식은 고생한 만큼 너무 맛이 있었습니다. 해물 덮밥인 '카이센동'에 생맥주 한잔, 홋카이도에서 꼭 맛봐야 한다는 양고기구이 '징기스칸'에 생맥주 한잔, 현지인이 추천해준 맛집에서 '야키도리'에 생맥주 한잔, 삿포로 맥주박물관에서 생맥주 한잔! 마음 맞는 친구, 그리고 생맥주 한잔과 함께하니 모든 것이 더욱 맛있고 특별하게 느껴졌습니다.

 

 

#낭만이 있는 도시 _ 오타루 힐링 여행 

 

▲ 오타루 오르골당 전경 / 오타루 운하에서 개인 사진

 

홋카이도의 중심지 삿포로에 이어 영화 '러브레터'의 배경이 된 오타루에도 방문했습니다. 오타루는 풍경 하나하나가 그림 같은 낭만이 가득한 아름다운 도시였습니다. 운치 있는 오타루 운하를 거닐고, 3만여 종의 다양한 오르골을 판매하는 오타루 오르골당도 방문했습니다.

 

▲ 오타루 현지인 추천 초밥 맛집에서

 

오타루는 만화 ‘미스터 초밥왕’의 배경이 된 지역으로 초밥 맛집이 많기로도 유명한데, 수소문을 하여 일본 현지인들이 추천하는 초밥집도 찾아갔습니다. 눈 내리는 산속 노천탕에서 보낸 한적한 시간도 기억에 남습니다. 현지사람들과의 손짓, 번역기를 사용해가면 나눈 담소, 현지에서 일본인 친구를 사귄 일 등 3박 4일간의 낯선 환경은 즐거움 그 자체였습니다.

 

 

# 3박 4일간 _ 유부남들의 일탈 종료! 

 

▲ 마지막 날 밤, 야키도리집에서 사귄 일본인 친구들과 함께 

 

저희는 잠시나마 즐긴 일탈을 뒤로 하고 각자의 가정으로 돌아가 남은 안식월 기간을 알차게 보냈습니다. 사실 안식월이 아닌 일반적인 휴가였다면 가족과 함께 보내는 일정으로 계획을 잡을 수밖에 없었을 것입니다. 그럼 이런 유부남 둘만의 우정여행은 정말 쉽지 않았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 징기스칸집에서 생맥주 건배!

 

이번 안식월은 '우정여행'이라는 인생에 있어 또 하나의 소중한 추억을 만들 수 있는 너무나 좋은 시간이였던 것 같습니다. 젊었을 때도 쉽지 않았던 친구 둘만의 여행을 40대 가장이 된 시기에 갈 수 있었다는 그 자체로서의 의미가 있었습니다. 특히 일상에서 벗어나 일본이라는 낯선 공간에서 마음 맞는 친구 둘이서 오랫만에 많은 이야기를 나눌 수 있었다는 것 자체로 뜻 깊은 시간이었습니다. 마지막으로 안식월 수기를 통해 저희의 우정 여행을 허락해 준 와이프님들에게 다시 한번 감사의 뜻을 보내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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