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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플&JOB 이야기

<한화첨단소재 신입사원 해외연수 1기> 북경 법인 해외주재원의 모든 것

▲ 중국 북경을 상징하는 랜드마크 천안문


안녕하세요. 오늘은 한화첨단소재 신입사원 해외연수 수기를 들려드리는 두번째 시간입니다. 지난번 체코 신입사원 연수 수기를 보며 유럽으로 당장 떠나고 싶은 마음이 들기도 했는데요, 이번엔 한화첨단소재 북경 해외 법인으로 한 번 가보았습니다. 북경으로 연수를 떠난 박진감 신입사원에게는 어떤 일들이 있었을까요? 지금부터 시작합니다!




한화첨단소재 북경 해외연수

설레는 시작

▲ 한화첨단소재 북경법인에서 박진감 사원


안녕하세요. 한화첨단소재 IntermLite 영업팀 박진감입니다. 흔히들 ‘중국’하면 대륙, 기상천외한 길거리 음식, 미세먼지 등 독특하고 다소 부정적인 이미지들이 먼저 떠오르곤 하는데요, 지난 8월8일, 많은 준비 기간을 통해 도착한 북경에서 한 달 동안 다양한 것을 보고 느끼며 제가 가지고 있었던 중국에 대한 이미지들이 굉장히 많이 바뀌었습니다.




북경 법인에서 근무하며 느꼈던

새로운 중국!

▲ Wechat 페이를 통해 결제하는 모습 / Wechat / 즈푸바오 (해당 마크가 붙어있는 곳이면 모든 금전거래가 가능!)


학창시절 중국에서 8년간 생활하기도 했지만, 2년만에 다시 찾은 북경은 많은 부분이 달라져 있었어요. 특히 IT, O2O 분야에서 대단히 발전한 모습을 발견할 수 있었는데요, 중국 국민 메신저 Wechat 결제시스템을 통해 택시, 음식점, 호텔 심지어 길거리 음식까지 10초 안에 결제가 가능하고, 믿기 힘들 정도로 거의 모든 중국인들이 이 결제 시스템을 사용하고 있었습니다.


뿐만 아니라 공과금 결제, 계좌이체, 휴대폰 요금 결제 역시 터치 몇 번 만에 이루어 집니다. 중국은 한국과 달리 선충전 방식으로 휴대폰 요금을 결제하는데요, 대부분 슈퍼마켓이나 통신사 영업점에서 충전카드를 구매한 후 충전하는 번거로운 시스템이었습니다. 하지만 Wechat 페이가 도입되며 그 어떤 곳에서도 충전카드를 찾아볼 수 없게 되었어요. 이 사실을 미처 몰랐던 저는 최근 휴대폰 요금을 충전하러 이 동네, 저 동네를 다니며 충전카드를 찾다 원시인(?) 취급을 받았답니다. 그 후로 저도 Wechat 페이를 적극 이용해 현대적인 삶을 살아가고 있어요.




한국과 다른

북경법인 주재원 생활

▲ 한화첨단소재 제 1호 해외법인, 북경법인에서 박진감 사원


한화첨단소재 북경법인은 북경 창평구에 위치하고 있어요. 대부분의 해외사업장이 그렇듯 다소 외딴곳에 자리잡고 있어 주위에 편의시설이나 음식점 등이 없습니다. 본사에 있을 때 종로에서 점심식사를 할 수 있었다는 것이 얼마나 행복한 것이었는지 새삼 느끼고 있죠.

 

▲ 한화첨단소재 북경법인에서의 단합행사


하지만 북경법인만의 장점도 굉장히 많아요. 이곳에 온지 얼마 지나지 않아 단합행사에 참여 했었는데 양꼬치, 바비큐를 함께 즐기며 체육대회도 했었습니다. 법인 내에서 노릇노릇하게 구워진 양꼬치를 먹는 맛은 그 어떤 스테이크의 맛보다 훌륭했어요. 칭따오가 있었다면 더욱 좋았겠지만 아쉬운 대로 콜라로 만족했답니다.

 

▲ 중국 북경 왕푸징거리


지난 주말에는 북경에서 가장 번화한 거리 중국의 명동이라 불리는 ‘왕푸징’에 다녀왔어요. 천안문 옆에 자리하고 있는 왕푸징은 쇼핑의 중심지답게 양쪽으로 수십 개의 상점과 백화점들이 들어차 있었습니다. 저녁이면 야시장으로 변해 전갈, 뱀 등 독특한 꼬치도 맛볼 수 있어 신기했습니다.


저는 이렇게 북경에서 해외법인 연수의 즐거운 나날을 보내고 있는데요, 특히 많은 신입사원 및 취업준비생들의 경우 주재원 생활에 대한 로망이 더욱 크리라 생각됩니다. 해외법인 이야기를 조금 더 자세히 하자면 여기서 근무하는 주재원분들의 이야기를 빼놓을 수 없는데요, 여기 북경법인에 파견되어 3년간 근무하고 계신 박신후 차장님의 이야기를 제가 한 번 들어보았습니다. 저의 북경법인 해외연수 적응기에 이어, 지금부터 박신후 차장님의 주재원 생활을 한 번 들어볼까요?




북경법인 주재원

박신후 차장 인터뷰

▲ 한화첨단소재 북경법인 주재원 박신후 차장님의 F4(?)시절, 굉장한 미남이십니다!


▷ 먼저 간단한 본인 소개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한화 첨단소재 북경법인의 박신후입니다. 북경법인에서 근무한지 3년이 지났네요. 황사와 스모그를 뚫고 북경 수도 공항에 청운의 꿈을 안고 온 날이 엊그제 같은데, 벌써 3년이라니 감회가 새롭습니다. 현재는 북경법인의 영업/재무주재원으로 근무하고 있습니다.


▷ 해외주재원, 어떤 계기로 지원하게 되었나요?

한화첨단소재 자동차 소재 사업부에 있으면서 막연하게 나마 해외 법인에 근무할 수도 있다는 생각은 하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구체적으로 계획을 갖고 있진 않았어요. 하지만 우연한 계기로, 북경 법인에 근무할 수 있는 기회를 갖게 되었습니다. 전에 출장으로 가본 적도 있고, 중국의 중심인 북경에서 근무한다는 것에 대해서, 막연한 로망이 있었기 때문에 주저하지 않고 지원하였습니다.


▷ 한화첨단소재 북경법인에서 하고 있는 일에 대해 말씀해주세요.

현재 한화첨단소재 북경법인의 영업담당 주재원으로 개발, 영업 부서에서 대외 고객 업무를 총괄하고 있어요. 신규 고객에 대한 개발 및 제품 수주 활동을 기본으로 하고 기존 고객에 대한 관리 업무를 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주재원으로 업무를 한정 지을 수 없기 때문에 스스로 업무 영역을 국한하고 있지 않습니다. 또한, 현지 직원들과의 커뮤니케이션도 주요 업무입니다.


▲ 한화첨단소재 북경법인에서 근무중인 박신후 차장


▷ 북경법인 주재원의 하루 일과는 어떻게 되나요?

하루 일과를 딱 말씀드리긴 어렵지만, 매일 아침 차로 50분정도 운전해 같은 법인에 근무하는 관이 주재원과 함께 출근을 해요. 고속도로를 달리며 금일 특이 사항이 있는지 생각을 합니다. 본사에서 출장자가 있는지, 회의가 있는지, 고객과 약속이 있는지, 또는 저녁 약속이 있는지, 출근하면 무엇을 먼지 할지 생각하며 출근을 하죠. 다음으로 일반적으로 직원들이 출근하기 전에 메일을 확인합니다. 이후 영업 직원들 특이 사항이 있는지 확인을 하고, 개발 부서, 생산부서, 품질 부서를 돌아다니면서, 주요 업무에 대해서 협의해요.


사무실에 있으면 주로 업무 진행 현황을 체크하고, 영업활동에 필요한 자료를 작성해 본사 자료를 대응하고 외부에 나가서는 업체 담당자 미팅을 하며 여러가지를 챙기다 보면, 하루가 금방 갑니다. 최근에는 신차 양산, 법인 컨설팅, 증설 투자, 신규 시스템 개발 등이 있어 바쁘기 지내고 있답니다.


▷ 주재원의 주말은 특별할 것 같은데, 평소 무얼 하며 보내시나요?

한국이랑 큰 차이는 없는 것 같아요. 가급적 주말은 가족과 함께 보내려고 노력하는 편입니다

초기에는 가족과 함께 북경 시내에 유명 관광지를 가기도 했습니다. 가끔 날씨가 좋을 때는 인근 공원에 가서 산책을 하기도 해요. 또한 주변에 같이 북경에서 생활하는 타회사 주재원 가족들과 함께 저녁 식사를 하거나, 같이 인근 교외에 놀러 가기도 합니다. 아무래도 같은 입장에서 일하는 사람들과 정보 교류가 필요하니까요.


▲ 영업직원들과 자유롭게 회의하는 모습


▷ 한국에서 근무하는 것과 다른 점은 무엇인가요?

한국에서 근무하면 본인이 맡은 역할의 범위가 정해져 되어있고, 주변에 여러가지 지원을 받거나 의견을 들을 수 있지만, 법인에서 근무하면 대부분의 일을 자체적으로 이끌어 가야 하기 때문에 많이 다른 것 같습니다. 그래서 업무를 하다 보면 각 분야의 전문 부서의 지원이 아쉬울 때가 많아요. 본인 업무 분야보다 실제로 신경을 써야 되는 부분이 많아지고, 그 사이에서 배울 것도 굉장히 많답니다.


▷ 근무 환경, 조직문화 등 한국과 어떤 부분이 다른가요?

중국의 경우 같은 동양권 문화라 크게 다르다는 점은 없다고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같은 동양권 문화이지만 다른 점이 많이 보여요. 회사에 대한 인식과, 조직에 대하는 자세 등, 하지만 이는 한국 내에서도 서로 다른 기업의 문화가 있듯 다른 부분일 뿐이라 생각합니다.


▷ 해외주재원 근무의 장단점에 대해 말씀해주세요.

장점은 다양한 경험과 업무의 범위를 넓힐 수 있다는 점이에요. 영업 뿐만 아니라 회사 운영이나 조직운영 관리, 시스템 등 다방면에 걸쳐서 많은 경험을 할 수 있습니다. 단점은 한국에 대한 향수 랄까, 고국의 그리움이 단점이라고 말할 수 있겠네요.


▷ 북경법인에서 근무하며 가장 기억에 남았던 일은 무엇이었나요?

사실 대부분의 일들이 모두 기억에 많이 남습니다. 또한 앞으로 가장 기억에 남는 일을 만들려고 노력 중입니다.


▲ 북경법인에서의 근무


▷ 해외주재원으로 근무하기 위해 기본적으로 갖추어야 할 소양은 무엇인가요?

가장 기본적인 소양은 기존 본인의 업무에 대한 전문적인 지식과 타 문화에 대한 포용력과 이해심을 갖추는 것 입니다. 특히 직원들과의 커뮤니케이션이 주재원의 업무에 많은 부분을 차지하고 있기 때문이에요.


▷ 해외주재원을 꿈꾸는 사람들에게 해주고 싶은 이야기가 있다면?

한화첨단소재는 많은 해외법인은 가지고 있는 만큼 앞으로 해외 근무 경험이 많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일단 현재 본인이 맡은 업무를 열심히 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지 않을까 싶어요. 그리고 다 방면에 걸친 회사의 시스템과 업무 방법을 배워 놓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틈틈이 영어나 중국어 같은 외국어 능력을 향상한다면 금상첨화겠지요.


지금까지 한화첨단소재 북경법인에서 근무하고 있는 박신후 차장님의 이야기를 들어보았는데요, 지난 3년간의 이야기가 생생하게 느껴지는 것 같았습니다. 앞으로 북경법인에서 남은 5개월의 연수기간을 저도 더욱 알차게 보내 더욱 더 풍성한 이야기 보따리를 들고 한국으로 돌아갈 그날을 기대하며! 万事如意, 一帆风顺!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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