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8월에는, 기다리고 기다리던 한화첨단소재 신입사원들의 해외연수가 시작되었습니다. 각 국에 있는 해외법인으로의 설레는 시작과 함께 그 곳에서의 생활은 어땠는지 무척 궁금해지는데요, 오늘 한화첨단소재 블로그에서는 체코 법인으로 해외연수를 떠난 신입사원 회계팀 전웅 사원과 음성 지원팀 최근창 사원의 이야기를 들려드리려 합니다. 그럼 지금부터 함께 체코로 떠나볼까요?
한화첨단소재 체코 해외연수
설레는 시작
▲ 맑은 하늘의 프라하 공항
▲ 쾌청한 날씨의 오스트라바
8월8일 월요일, 설레는 마음을 안고 우리는 인천공항에 도착했습니다. 인천공항에서 체코의 프라하 공항을 경유해 최종적으로 한화첨단소재 유럽법인(HAEU)이 있는 ‘오스트라바(Ostrava)’ 공항에 도착했어요. 우리가 도착한 오스트라바는 체코에서 3번째로 큰 도시로 폴란드, 슬로바키아, 오스트리아와 밀접한 위치에 자리잡고 있습니다.
▲ Ostrava의 Frýdek-Místek에 위치한 한화첨단소재 유럽법인(HAEU) 전경
▲ 한화첨단소재 전웅 사원, 최근창 사원
한창 무더위로 고생했던 한국과 달리 이곳 체코의 날씨는 무척 선선했어요. 낮에는 23도, 밤에는 14도 정도로 비교적 일교차가 큰 초가을 날씨라고 상상하면 될 것 같아요. 이러한 기분까지 좋아지는 쾌청한 날씨로 오스트라바의 첫인상은 매우 좋았습니다. 유럽이라는 새로운 환경을 맞이하자마자 출근하게 되어 기대 반, 걱정 반의 마음으로 HAEU에 도착했어요. 그 곳에서 처음 보는 사람들이 ‘Dobré ráno! (좋은아침!)‘이라며 밝은 미소로 맞이해주니 한결 마음이 가벼워졌습니다.
체코 법인에서 근무하며 느꼈던
여러가지 문화
▲ 체코 오스트라바
체코에 왔으니 체코인에 대해 먼저 알아가는 것이 가장 먼저겠죠? 한달 동안 이것저것 이야기를 듣고 대화하면서 3가지의 특징을 찾을 수 있었어요.
▲ 가족들과 여가 시간을 함께 보내는 체코인들
먼저 첫 째, 가족 우선주의 문화가 몸에 베어있습니다. 한국 사람들은 자신의 직장을 경제적 생활 영유와 더불어 자아 실현의 장으로 강하게 생각(야근도 서슴없이 하기도 하죠)하는 반면, 이곳 사람들은 일과 가정의 양립을 가장 큰 가치로 둡니다. 이곳 체코인들의 주 대화 내용만 봐도 알 수 있는데요, 오늘은 가족과 어떻게 지내야 좋을까 하는 것이 최대의 관심사 입니다.
▲ 가족들과 행사를 함께 즐기는 체코인들
두 번째로, 자신의 민족에 대해 상당한 자부심이 있어요. 다양한 민족이 혼재되어 있는 타 유럽국가와 달리 이곳 체코는 체코인만 90% 차지하고 있습니다. 또한 체코의 영주권을 취득하기는 유럽 내에서도 ‘하늘의 별 따기’ 라고 합니다.
▲ 체코 오스트라바
마지막 세 번째, 체코 사람들은 무언가를 보려 할 때 줄을 서는 습관이 있고, 절대 새치기하지 않습니다. 한국 사람들이 삼삼오오 모여 구경하는 것과 굉장한 차이가 있어요. 이는 공산국가 때의 배급 받던 과거 영향이 있다고 합니다. 현재 3주에 걸쳐 ‘하계 특식’을 진행하고 있는데요, 절대로 궁금한 게 있어도 줄을 서서 자신의 순번을 기다리고 서로 줄을 서자고 말하기도 했어요.
HAEU 팀빌딩 행사로
체코를 느끼다
▲ HAEU 팀빌딩 행사를 함께 논의하여 기획하는 최근창 사원
사실 이곳에 처음 도착했을 때 체코인들과 다소 서먹서먹하였는데, 다행히 법인 전체 ‘HAEU 팀빌딩’ 행사가 있어 금방 친해질 수 있는 행운(?)을 누렸습니다. HAEU 팀빌딩 행사를 함께 논의하며 기획하기도 하고, 특히 최근창 사원의 아이디어가 팀빌딩 행사에 많이 반영되기도 했어요.
▲ HAEU 팀빌딩을 위해 이동하는 직원들, 맑은 날씨에 신난 전웅 사원
날씨가 유난히 화창했던 날, 모두 모여 팀빌딩 행사를 위해 이동했습니다. 1차 장소로 ‘Landek Pack’라는 광산 박물관을 방문했어요. 이곳은 영화 ‘국제시장’을 촬영했던 곳 중 하나로 과거 이곳에서 일했던 분들이 직접 설명해주어 생생한 이야기를 들을 수 있었습니다. 체코법인 현지 직원들은 자신의 가족을 자발적으로 동행하여 함께 관람하기도 했어요.
▲ HAEU 직원들과 함께한 즐거웠던 팀빌딩
체코는 맥주의 나라라 불릴 정도로 전 세계에서 맥주 소비량이 가장 많은 나라입니다. 체코 맥주의 주종은 ‘필스너’인데요, 전 세계 맥주 생산량의 90%를 차지하는 라거 계열 맥주(필스너)가 바로 체코의 플젠(Plzen)에서 처음 만들어 졌다고 합니다. 이곳 맥주는 밝고 투명한 황금색으로 깔끔한 맛이 특징이에요, 뒷맛에서 느껴지는 고급스러운 홉 맛이 저희를 사로잡았답니다. 한국으로 돌아가면 체코 맥주 맛을 다시는 보지 못할까 봐 벌써부터 겁이 나네요!
체코 해외법인 생활에
완벽?! 적응하기
▲ 매주 공부하는 체코어의 흔적 & 주말의 여유
체코 법인 직원들은 모두 영어를 사용하지만 그들과 조금 더 편하게 지내기 위해서는 해당 국가에 대한 언어가 기본이라고 생각해요. 그래서 시간적 여유가 있을 때마다 체코어 기본 표현들을 암기하고 있습니다. 체코어는 체코인들도 어려워하는 언어라고 하는데요, 1인칭 2인칭 3인칭 마다 모두 남/녀/중성적 표현이 있고 고유명사도 위치에 따라 단어가 바뀌며 단어마다 위에 붙어있는 부호도 일정한 규칙이 없어요. 쉽지 않지만 하루하루 공부를 하며 기본적인 인사 정도는 할 수 있게 되었어요. 아침에 체코인 직원들을 만나 ‘Dobrý den‘이라고 하면 ‘안녕하세요‘ 하고 웃으며 화답해준답니다.
해외연수를 통해
이루고 싶은 목표
▲ HAEU에서 열심히 근무중인 최근창 사원
체코 현지 법인에서 다양한 문화를 체험해 보는 것도 좋지만, 저희는 각자 프로젝트를 가지고 왔습니다. 6개월 동안 현지 직원들과 함께 협업하며 풀어야 할 숙제이기도 해요. 회계업무를 담당하는 전웅 사원은 ‘효율적 재고관리 프로세스 방안 도출’, 인사 업무를 맡고 있는 최근창 사원은 ‘최적의 생산직 교대조 모델 도출 및 인력 수급안 확보’가 목표입니다. 조금 거창한가요?
▲ HAEU에서 열심히 근무중인 전웅 사원
전웅 사원의 경우 체코 세법, 재고 프로세스 파악, 본사와의 프로세스 비교 등을 하고 있고, 최근창 사원은 체코 노동법, 생산공정 인력운영 현황 파악, 본사와의 임금 및 근무 문화 등을 파악하며 지내고 있어요.
▲ 한화첨단소재 체코 법인에서의 즐거운 회의
한국에서의 업무 방식과 많이 달라 호기심이 드는 반면 어려운 점도 많이 있어요. 하지만 현지 사정 파악과 한국 본사와의 비교 등 수많은 데이터와 아이디어들로 보다 넓은 시각을 가질 수 있는 기회가 될 것 같습니다.
▲ 한화첨단소재 체코 법인 생활
저희는 화기애애하고 가족적인 이곳의 분위기 덕분에 적응하는데 큰 어려움을 겪지 않고 있습니다. 법인장님과 주재원분들 뿐만 아니라 현지인들의 많은 도움 덕분인데요, 아직까지 마음의 여유가 없어 여행을 많이 다니지 못했지만, 다음주부터 본격적으로 유럽 전역을 여행해 볼 생각입니다!
* 이 콘텐츠의 모든 저작권은 한화첨단소재 공식 블로그에 있습니다. *
'피플&JOB 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거울로 본 내 모습] ‘Talk to Me’ 넌 누구니? 자동차소재디자인팀 이승현 사원 (2) | 2016.09.14 |
---|---|
팀원간의 단합을 위한, 한화첨단소재의 ‘한두레 행사’ (3) | 2016.09.08 |
한화첨단소재人 미니인터뷰 #7 한화첨단소재의 사내 동호회 이야기 (0) | 2016.08.31 |
[거울로 본 내 모습] ‘Talk to Me’ 넌 누구니? StrongLite 생산기술팀 박민호 대리 (0) | 2016.08.1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