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덕후를 위한 북파크 나들이

가을만큼 책을 읽기 좋은 계절은 봄입니다. 파란 하늘 아래, 향긋한 커피 한 잔과 시원하게 부는 봄바람을 느끼며 읽는 책은 모두를 문학소년으로 만들게 하는데요. 최근에는 인터넷 문고가 큰 인기를 끌면서 자유롭게 책을 읽을 수 있는 대형 서점이 사라지고 있는 추세입니다. 그런데 이태원에 가면 사방이 책으로 둘러싸인 공간에서 자유롭게 책을 읽을 수 있는 북파크가 있는데요. 모두 함께 북파크로 여행을 떠나보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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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실이 된 인터스텔라

북파크 인테리어

북파크에 들어서는 순간 가장 먼저 우리의 시선을 사로잡는 것은 지하 1층부터 4층 높이까지 연결된 책장입니다. 책장을 본 모든 사람이 스마트폰을 꺼내 인증샷을 남길 정도로 거대한 책장인데요. 그곳에 서는 순간, 인터스텔라의 한 장면 속 주인공이 된 것처럼 책장 사이를 돌아다니게 됩니다. 북파크에서 책장은 책을 진열하는 진열대의 역할을 하면서 공간을 나누는 파티션의 역할도 함께 하고 있습니다. 이런 책장의 역할은 북파크 구석구석에서 발견할 수 있는데요. 그렇기 때문에 북파크에 들어가서 나가는 순간까지 책으로 만든 동화 속 공간에 놀러 온 것 같은 착각을 들게 만들어 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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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읽고 싶은 사람들을 위한

2층

아마도 많은 분들이 어린 시절 주말이면 부모님의 손을 잡고 대형 서점에 놀러 가 마음껏 책을 읽고, 돌아오는 길에 동화책을 하나 들고 왔던 기억 하나쯤은 가지고 있을 거라 생각합니다. 그런데 최근에는 대형 서점을 찾기도 어렵고, 어렵게 찾은 대형 서점에는 북적이는 인파로 여유롭게 책을 읽을 수가 없습니다. 그런데 북파크에는 자유롭게 책을 읽고 싶은 사람들을 위해 다양한 공간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책을 골라 가볍게 읽을 수 있는 공간부터, 본격적으로 자리를 잡고 정독을 할 수 있는 공간까지 다양하게 준비되어 있는데요. 북파크에서 가장 눈에 들어오는 공간은 테라스처럼 서점을 내려다보며 책을 읽을 수 있는 복층과 그 아래 아이들과 함께 오붓하게 책을 읽을 수 있는 공간입니다. 특히 방처럼 느껴지는 아래 공간은 아늑하게 꾸며져 있어, 아이들이 책과 좀 더 친해질 수 있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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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를 나누고 싶은 사람들을 위한

3층

책으로 특화된 공간인 북파크! 단순히 책만 읽고 끝난다면 아쉬움이 남는 것 같습니다. 공통의 관심사를 가진 사람들이 모여, 책을 통해서 배운 지식을 함께 나누고, 그와 관련된 다양한 문화생활을 함께 누릴 수 있다면 더욱 좋을 것 같은데요. 북파크에서 이런 분들을 위한 공간도 마련되어 있습니다. 3층에 올라가면 서로의 관심사를 나눌 수 있는 다양한 공간이 책장 사이사이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소규모로 모여 앉아 간단한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공간부터, 작은 강연이나 세미나, 공연 등을 할 수 있는 공간까지 준비되어 있는데요. 대관 신청만 하면 누구나 자유롭게 공간을 이용할 수 있습니다. 특히 최대 35명이 들어갈 수 다윈룸에는 강연이나 공연을 위한 빔프로젝터, 마이크, 스피커 등이 준비되어 있어 책과 관련된 강연이나 공연을 즐기기에도 적합한 공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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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양한 볼거리를 가진

북파크

북파크에는 책만 있는 것이 아닌데요. 책과 관련된 소품이나, 문화와 관련된 다양한 아이템을 판매하고 있습니다. 특히 추억을 느낄 수 있는 LP와 카세트테이프를 만나볼 수 있는데요. 추억이 묻어나는 가수의 앨범을 보며, 잠시 옛 생각에 빠져보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또한 서점의 한쪽 편에는 카페가 있는데요. 넓은 좌석이 준비되어 있어, 가벼운 다과나 잠시 휴식을 취하며 대화를 나누기에도 좋습니다. 특히 야외 테라스에 있는 좌석은 낮에는 한가롭게 봄 햇살을 느끼기 좋으며, 밤에는 여유롭게 남산의 야경을 즐기기 좋습니다.

오늘은 복잡한 일상에서 벗어나 여유롭게 책과의 데이트를 즐길 수 있는 북파크를 소개해드렸습니다. 조명 하나부터 책장 하나까지 책으로 특화된 북파크 어떠셨나요? 최근에는 스마트폰이 발달하면서 책장을 넘기는 촉감이나 책에서 느껴지는 향을 느낄 수 있는 기회가 줄어들고 있는데요. 이번 주말은 북파크에서 책이 주는 아날로그 감성에 젖어 보시길 추천해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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