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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프N컬쳐

북촌한옥마을에서 써내려간 가을 추억 여행


가을이 찾아온 지도 얼마 안 된 것 같은데 벌써 겨울이 찾아오려고 합니다. 파란 하늘, 시원한 바람, 알록달록 물든 단풍잎까지 아직 가을을 보내긴 아쉬운 생각이 드는데요. 이것저것 챙겨서 멀리 가을을 찾아 떠나기는 귀찮고 그렇다고 이렇게 추억거리 하나 없이 올가을을 보내기는 섭섭하실 텐데요. 그래서 오늘은 멀리 떠나지 않고 서울에서 가을의 정취를 느낄 수 있는 북촌한옥마을 데이트 코스를 소개해드리도록 하겠습니다.




파란 하늘을 품은

북촌한옥마을


구름 한 점 없이 높은 파란 가을 하늘, 가볍게 부는 바람에도 우수수 떨어지는 낙엽, 왠지 가을은 어디를 둘러봐도 사진 속 한 장면인 것 같은데요. 그래서일까 가을에는 왠지 연인과 두 손 꼭 잡고 조용한 골목길을 걷는 낭만적인 데이트를 꿈꾸게 되는데요. 북촌한옥마을에서는 어디를 가든 낭만적인 데이트를 즐길 수 있습니다. 아름답게 뻗어있는 처마 밑에 나지막이 쌓여있는 돌담길 사이를 걷고 있노라면 복잡한 도시에서 벗어나 한적한 세상으로 여행을 떠나온 기분이 드는데요. 특히 고개를 들어 하늘을 보면 하늘 높이 뻗는 처마들 사이사이로 보이는 파란 가을 하늘에 감탄하게 됩니다.




하늘에서 쳐다본 한옥

북촌전망대


좁은 골목길을 따라 길을 걷다 보면 한옥의 전체적인 모습과 내부가 궁금해지는데요. 좀 더 높은 곳에서 한옥을 내려다보면 좋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이럴 때는 북촌전망대를 방문하는 건 어떨까요? 빌라를 개조해 만든 전망대로 베란다를 통해 가을 하늘 아래 옹기종기 모여있는 도심 속 한옥마을을 한눈에 내려다볼 수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생각하는 웅장하고 거대한 전망대는 아니지만, 한옥마을에 어울리는 아기자기한 전망대에서 잠시 쉬어가며 한옥마을을 내려다보는 새로운 경험을 하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서울교육박물관 특별전

그땐 그랬지


부모님 세대의 생활 터전이었던 한옥이 이제 우리에겐 과거의 한 장면을 찍어놓은 사진처럼 느껴지는데요. 한옥을 따라 부모님이 생활하셨던 그 시대를 찾아가 보는 건 어떨까요? 북촌한옥마을에 위치한 정독도서관 내 서울교육박물관에서는 그땐 그랬지(6,70년대 학교와 아이들) 김완기 사진전이 열리고 있습니다. 6,70년대 학생들의 사진들을 통해 부모님의 학창시절을 상상해보고 자신의 학창시절과 비교해보며 잠시 옛 생각에 빠져보는 것도 올가을 한 장의 추억이 될 것 같습니다. 전시회는 12월 31일(토)까지 진행되니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한옥에서 먹는 함바그 스테이크

부띠끄 경성


열심히 걷고 이것저것 구경도 잘했으니 이제 허기진 배를 채워줄 맛집을 찾아가 보겠습니다. 북촌한옥마을로 놀러 왔으니, 한옥식으로 꾸민 맛집을 찾아가는 게 좋겠죠! 이름은 부띠끄 경성, 이미 삼청동에서 소문난 맛집인데요. 한옥의 독특한 인테리어만큼 매력적인 메뉴들이 많이 있습니다. 그중에서도 가장 유명한 음식은 사진에 있는 경성 돌솥 함바그 스테이크인데요. 정겨운 돌솥 안에 스테이크와 비주얼로 맛을 더한 반숙 계란후라이까지 기회가 되신다면 꼭 한 번 드셔보시길 추천해 드립니다.



그토록 기다렸던 가을, 그러나 갑자기 추워진 날씨에 옴짝달싹 못 하고 집에 계시는 분들이 많으실 텐데요. 이번 주말에는 연인 또는 부모님을 모시고 북촌한옥마을 나들이를 떠나보세요. 복잡한 생활에서 벗어나 한적한 골목길을 걸으며 지나온 한 해를 돌이켜보는 시간도 갖고, 서울교육박물관을 찾아 부모님의 추억도 찾아드리고, 마주 앉아 맛있는 음식도 함께 나누다 보면 올가을 잊지 못할 추억 하나를 간직하게 되실 거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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