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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프N컬쳐

을지로 숨은 카페 명소! 언노운 커피 & 커피한약방

 

스타벅스, 커피빈 등 대형 카페들을 제치고 개성 있는 메뉴와 인테리어로 직장인들의 마음을 사로잡은 스몰 커피 전문점이 있습니다. 점심시간 후에 입가심으로 ‘커피 한잔’은 기본인데, 어디서 마시느냐가 사실 관건이죠. 건물마다 커피전문점은 많지만, 비슷비슷한 맛에 비슷한 인테리어가 조금 식상하신 분들! 바로 이 곳을 주목해주세요. 서울 한화첨단소재 본사 뒤편에 자리잡은 요즘 가장 핫한 커피점, ‘언노운커피(Unknown Coffee)’와 ‘커피한약방’을 소개합니다.

 

 


다방커피와 아이언맨을 만날 수 있는 곳!

청계천 빈티지 카페, 언노운커피

언노운커피 입구


점심 때면 줄을 서지 않으면 먹을 수 없는 커피, ‘언노운커피’에요. 이 곳은 커피 메뉴 중에서는 다방커피 특유의 달달함이 살아있는 ‘다방커피’와 ‘아이언맨’, ‘좀비블러드’와 같이 독특한 아이스 음료가 인기입니다. 앉아서 먹을 수 있는 자리가 많지 않아 대부분 테이크 아웃을 해야 함에도 불구하고 이곳이 인기가 있는 이유는 바로, ‘맛’과 ‘양’, 그리고 독특한 메뉴에 있습니다. 여기에 3~4천원대의 착한 가격까지. 근처 직장인들에게 사랑 받을 만한 요인은 모두 갖춘 것 같네요.

 

 

1 테이크 아웃 해주세요!

 

매장 입구에 있는 메뉴간판에는 큼지막하게 “우리가 잘하는 것 TAKE OUT 밖에 없습니다”라는 문구가 눈에 띕니다. 자리가 부족하니 테이크 아웃을 해달라는 말을 저렇게 센스있게 표현했네요. 매장에 들어서니 아이언맨과 스파이더맨, 캡틴아메리카, 그리고…다스베이더?가 반겨주네요. 오래된 창고를 개조한 듯 빈티지한 분위기가 물씬 풍기지만, 주문과 계산은 아이패드로 스마트하게 처리하는 곳이에요. 이곳에 왔으니 ‘다방커피’와 ‘아이언맨’을 주문해야겠지요?

 

2 빈티지함과 트렌디함의 공존

 

주문한 메뉴는 즉석에서 만들어주시는데요. 다른 곳과 조금 다르게, 메뉴를 만드는 모습이 그대로 완벽하게 오픈되어 있어요. 창고를 개조해서 만든 듯 벽과 바닥은 노출 시멘트 벽 그대로의 느낌이 살아 있는데요. 무언가 거친듯 투박하면서도 젊고 트렌디한 감각이 묘하게 느껴집니다.

 

3 다방커피와 아이언맨의 만남!

》 다방커피(左), 아이언맨(右)

 

짜잔~! 주문한 음료가 드디어 나왔습니다. 보기에도 양이 많아 보이죠? 가격은 스몰, 양은 그랑데 사이즈로 나온 언노운 커피에요. 로고와 스트로 컬러는 일부러 매칭한 게 보이죠? 단연 돋보이는 양과 붉은색 컬러로 단번에 시선을 사로잡는 것 같습니다.

 

 

'다방커피'는 이름 그대로 정말 달달했는데요. 기존 오리지널 다방 커피가 인스턴트 커피 때문에 약간 텁텁한 느낌이 있었다면, 언노운커피의 다방커피는 부드러우면서도 산뜻한 커피에, 달콤한 시럽을 첨가한 맛이에요. 달달한 커피를 좋아하시는 분께 강추드리고 싶은 메뉴입니다.

 

 

 

두 번째로 맛본 메뉴는 이름도 독특한 ‘아이언맨’!!! 아이언맨의 강력한 파워를 그대로 담은 음료인데요. 수제 자몽청을 먼저 컵에 4/1정도 담은 뒤, 몬스터 에너지 드링크를 가~득 담아주는 것이 포인트입니다. 몬스터 에너지 음료가 473ml인데, 이게 다 들어가더라고요. 음료를 보고 있자니, 넘치는 양에 기뻐해야 할지 카페인을 걱정해야 할지 조금 햇갈리기도 했는데요. 하지만 걱정은 NO! 한 모금에 정신이 번쩍 들거든요. 시원한 청량감에 자몽의 새콤달콤함이 어우러져 아이언맨으로 변신완료!

 

 

 


아는 사람만 알고 가는

손수 볶는 '커피한약방'


한화첨단소재 본사 뒤편에 소문난 커피집 중 하나인 ‘커피한약방’이에요. 이 곳은 주변 직장인들 뿐만 아니라, 소문 듣고 찾아온 맛집 블로거들로 항상 북적거리는 곳이랍니다. 이 곳에 가기 위해서는 좁은 골목을 통과해야 하는데요, 마치 과거로 타임머신을 타고 들어가는 느낌이 듭니다.

 

 1 옛스런 멋이 살이 있는 곳

 

입구에 들어서면 오래된 문과 나무로 된 벽, 그리고 간판이 반겨주는데요. 세련된 인테리어에만 익숙했던 우리에게는 낯설지만 반갑게 다가옵니다. 문을 열고 들어서면 그야말로 옛날 커피숍이 이랬을까? 싶을 정도로 옛스런 인테리어가 분위기를 압도합니다. 그렇다고 촌스럽지 않으면서도 사람을 잡아 끄는 매력이 있답니다.

 

 

 

곳곳에 자리잡은 오래된 소품들은 커피를 주문하고 나서 기다리는 시간을 지루하지 않게 해줍니다. 냅킨과 스트로우가 보관된 가구 또한 오래된 고가구에 보관되어 있어 과거와 현재가 만나는 공간에 들어와 있는 듯한 착각이 드는데요. 마치 작은 박물관에 들어온 듯한 인상을 주기도 합니다.

 

2 손수 내려주는 '드립커피'

 

이 곳의 메인 메뉴는 바로 '필터커피'입니다. 보이시는 것처럼 필터로 내린 드립커피인데요. 주문과 동시에 필터로 내려 신선하고 고소한 커피를 바로 마실 수 있습니다. 커피한약방이라는 이름처럼, 한약처럼 정성스럽게 커피를 내려 주는 모습이 인상적입니다. 커피를 좋아하는 매니아들도 만족하는 커피 퀄리티를 자랑합니다. 가격도 3천 5백원으로 매우 착한가격입니다.

 

3 과일 듬뿍 '샹그리아'

 

이 곳에서 어떤 커피 메뉴를 시켜도 맛있지만, 즉석에서 갈아주는 생과일 주스와 여름 특별 메뉴 ‘샹그리아’도 만나볼 수 있습니다. 샹그리아는 직접 매장에서 만들어 판매하는데요. 보기만해도 신선해보이는 과일들이 가득 들어있는 유리 단지에서 커다란 국자로 아낌없이 퍼줍니다. 그럼, 이 곳의 대표메뉴인 '필터커피'와 한여름의 피로를 시원하게 날려줄 '샹그리아'를 맛보도록 할까요?

 

 

보기만 해도 구수해보이는 '필터커피'에요. 너무 가볍지도 무겁지도 않고, 씁쓸함과 구수함이 잘 어우려져 있어 점심 식사 후 입안을 개운하게 해주는 데에는 이만한 커피도 없을 것 같아요. 커피한약방의 분위기에 취해 그런지, 정말 커피 맛이 좋아서 그런지 모르지만, 에스프레소 기계에서 내려 만든 아메리카노와는 확실히 다른 맛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신선한 과일이 가득 들어있는 '샹그리아'에요. 샹그리아는 레드와인에 오렌지, 사과 등의 과일을 넣어 하루 정도 숙성해준 다음 마시는 음료인데요. 여름이면 탄산수와 시럽을 넣어 달콤하면서도 상큼하게 마실 수 있는 음료로 부담없이 마시기에 좋답니다. 커피한약방의 샹그리아는 무엇보다 과일의 양이 많아 좋았는데요. 커피가 아닌 색다른 음료를 즐기고 싶은 여성분들에게 인기라고 합니다.

 

 

 

 

현대적인 큰 빌딩들이 가득 들어선 을지로에서 대형 프랜차이즈 커피숍에만 익숙해져 있는 우리의 감성을 자극하는 작은 스몰 커피숍들이 있습니다.  가끔 이곳에 들러 지친 여러분의 일상을 달래보시는 건 어떨까요? 단, 점심시간만 피해서 방문해주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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